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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 - 스릴러 영화의 교과서
《사이코》는 1960년 미국 스릴러 공포 영화다. 알프레드 히치콕이 감독 겸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로버트 블로흐의 1959년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조셉 스테파노가 각본을 썼다. 영화의 주요 출연진으로는 앤서니 퍼킨스, 자넷 리, 베라 마일스, 존 게빈, 마틴 발삼 등이 있다. 줄거리는 외딴곳에 위치한 오래된 모텔의 주인인 노먼 베이츠와 돈을 횡령한 혐의로 도망 중인 마리온 크레인의 만남에서 비롯된다.
영화 줄거리
금요일 오후, 피닉스 호텔에서 밀회를 즐기던 부동산 회사 비서인 마리온 크레인과 그녀의 남자친구 샘 루미스는 샘의 빚 때문에 결혼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리온은 직장으로 돌아와 송금해야 될 4만 달러를 훔쳐 캘리포니아 페어베일에 있는 샘의 집으로 차를 몰고 간다. 그녀는 도중에 차를 세우고 잠이 들게 되고 다음 날 아침 경찰관 때문에 잠에서 깨어난다. 경찰관은 그녀의 불안한 행동에 의문을 품고 면허증을 보여 달라고 요구하지만 그녀를 풀어준다. 마리온은 서둘러 애리조나 번호판의 차를 캘리포니아 번호판 차로 웃돈을 주고 교환한다. 그때 면허증을 요구했던 경찰이 계속 길 건너편에서 그녀를 지켜보고 있다.
마리온은 폭풍이 몰아치는 길을 가다가 고속도로에서 조금 떨어진 베이츠 모텔로 가서 하룻밤을 묵게 된다. 모텔이 내려다보이는 큰 저택에 살고 있는 모텔 주인 노먼 베이츠가 내려와 마리온을 맞는다. 그녀는 가명으로 숙박부를 기록하고 노먼은 사무실 바로 옆방이 편하다며 방을 정해 주고 아직 식사를 하지 않았으면 함께 식사하는 게 어떻겠냐고 그녀를 집으로 초대한다.
노먼이 식사 준비하러 집으로 돌아간 다음 마리온은 노먼이 마리온과 함께 식사하고 싶다고 어머니와 다투는 것을 듣게 된다. 노먼은 돌아와서 어머니가 화를 낸 것에 대해 대신 사과하고 어머니가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말한다. 어머니 때문에 힘들지만 노먼은 어머니를 미워하지 않는다며 단지 어머니의 정신병, 변해버린 어머니의 모습을 미워한다고 말한다. 마리온이 조심스럽게 그렇게 힘들면 어머니를 병원에 입원시키는 게 어떻겠냐는 말을 하지만 노먼은 정색을 하며 어머니를 정신병원에 보낼 수는 없다며 어머니가 미치광이처럼 날뛰는 게 아니라 그냥 때때로 화를 내는 것뿐이라고 말한다. 마리온이 객실로 돌아간 다음 사무실에 있던 노먼은 벽에 있는 감추어진 틈으로 마리온의 객실을 엿본다.
마리온은 훔친 돈을 돌려주기 위해 아침에 피닉스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그녀가 샤워를 할 때 그림자 같은 인물이 나타나 그녀를 잔인하게 찔러 살해한다. 다음날 노먼은 살인 현장을 청소하고 마리온의 시신과 소지품, 숨겨진 현금을 차에 넣은 채 늪에 밀어버린다.
마리온의 언니 라일라는 일주일 후 캘리포니아 페어베일에 도착하여 마리온의 남자친구 샘에게 마리온이 사라진 사실을 알리고 그녀의 행방을 알려달라고 요구한다. 그는 그녀의 실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부인한다. 아보가스트라는 사립 탐정이 그들에게 다가와 돈을 회수하기 위해 고용되었다고 말한다.
그 후 아보가스트는 베이츠 모텔에 들러 노먼에게 마리온의 행방에 대해 묻는다. 노먼의 신경질적인 행동과 일관되지 않은 대답은 의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는 손님 기록부를 조사한 후 그녀의 손글씨에서 마리온이 모텔에서 하룻밤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보가스트는 마리온이 노먼의 모친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짐작하고 그녀와의 대화를 요청하지만 노먼은 거부한다. 그가 노먼의 어머니를 찾기 위해 노먼의 집에 들어간 후, 그림자 같은 인물이 침실에서 나타나 그를 찔러 죽인다.
노먼 베이츠의 모친을 만나보고 한 시간 후에 돌아가겠다는 전화를 한 아보가스트가 돌아오지 않자 샘은 그를 찾으러 모텔로 간다. 그는 집에서 노먼의 어머니라고 생각하는 인물을 발견했지만 그 외 아무도 발견하지 못하고 돌아와 라일라와 함께 지역 보안관을 찾아간다.
보안관은 노먼 베이츠의 어머니는 10년 전 사귀던 남자를 독살하고 자신도 독약을 마시고 자살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보안관은 아보가스트가 마리온과 돈을 좇기 위해 샘과 라일라에게 거짓말을 했을 거라고 말한다. 라일라와 샘은 부부로 가장하고 모텔로 찾아 간다. 샘은 사무실에서 노먼 베이츠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라일라는 그의 집으로 몰래 들어간다.
상황을 눈치챈 노먼 베이츠는 샘을 쓰러뜨리고 라일라를 찾으러 집으로 달려간다. 라일라는 과일 저장고에 숨어 있다가 그곳에서 베이츠 어머니의 미라 시체를 발견한다. 그녀는 겁에 질려 비명을 지르고, 여장을 하고 가발을 쓴 노먼이 지하실로 들어가 그녀를 찌르려고 한다. 그때 샘이 나타나 그를 제압한다.
경찰서에서 정신과 의사는 노먼이 10년 전에 질투심 때문에 어머니와 그녀의 애인을 죽였다고 설명한다. 죄책감을 견딜 수 없었던 그는 어머니의 시체를 미라로 만들고 어머니가 아직 살아 있는 것처럼 다루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를 대체 성격으로 재창조했으며, 이는 그가 어머니에 대해 느낀 것처럼 노먼에 대해서도 질투심과 소유욕을 갖고 있었다.
노먼이 여자에게 매력을 느끼면 노먼 베이츠의 또 다른 인물인 그의 모친이 나타난다. 그는 마리온과 아보가스트 이전에 이미 다른 두 명의 여성을 죽였다. 정신과 의사는 마리온을 죽인 범인은 어머니라고 결론을 내린다. 노먼 베이츠는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하는 이중인격체인 것이다. 이제 노먼의 성격이 물속에 잠겼다. 노먼은 감옥에 앉아 살인은 모두 자신이 저지른 일이라고 어머니가 말하는 것을 듣는다. 매리언의 차는 가라앉아 있던 늪에서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