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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은 1899년 8월 13일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그는 영화 내내 긴장감과 서스펜스를 만들어내는 뛰어난 스토리텔링 능력이 있어 오늘날까지 스릴러 장르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히치콕의 영화는 많지만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 현기증(Vertigo,1958), 사이코(Psycho,1960)], 이창(Rear Window,1954),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North by Northwest)]를 꼽을 수 있다. 


이 네 편 중에 이창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를 간략하게 소개하려고 한다.

 

 

  이창(Rear Window,1954)

 

이창은 우리 모두에게 내재되어 있는 관음증을 소재로 삼은 영화로, 현기증, 사이코와 함께 히치콕의 엿보기 3부작이라 할 수 있다. 주인공 제프리는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방안에서만 지낸다. 게다가 다리를 다쳐 걷지도 못한다. 화면도 주인공이 있는 방과 그 방 밖에 펼쳐지는 풍경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제프리는 쌍안경과 망원렌즈가 달린 카메라로 이웃을 관찰한다. 관음증을 연상케 하는 장면들을 통해 이웃들의 다양한 모습이 유머러스하게 표현된다. 

이 영화는 오직 방 안에서만 진행되는데도,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는 사실이 놀랍다.

 

  이창 - 줄거리

사진작가 제프리는 카레이싱 촬영 도중에 다리에 다쳐 깁스를 하고 있다. 밖에 나갈 수 없는 그는 하루하루를 보험회사 간호사 스텔라와 여자 친구 리사의 간호를 받으며 무료하게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가 창문 너머로 집 앞 이웃들의 일상을 훔쳐보기 시작한다. 신혼부부와 외로운 노처녀, 병든 아내와 그의 남편 등 다양한 이웃의 모습을 렌즈에 담는다. 그의 행동은 영화가 진행되면서 점점 더 노골적으로 변한다. 망원경까지 사용하여 이웃들을 훔쳐본다.

 

그렇게 별다를 일 없이, 훔쳐보기가 계속되던 와중에 병든 아내와 남편 쏜월드가 살고 있는 집에서 수상한 낌새를 느끼게 된다. 새벽에 쏜월드가 큰 가방을 들고 세 번씩이나 나갔다 들어오는 것을 목격한다. 그 뒤로 더 이상 쏜월드의 아내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에 제프리는 쏜월드가 자신의 아내를 살해했을 것이라 의심한다. 범죄의 낌새를 느낀 제프리는 확실한 증거를 찾기 위해 친구인 형사를 불러 사건의 전말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형사 도일과 여자 친구 리사는 제프리의 말을 믿지 않는다. 심증은 있으나, 쏜월드가 아내를 살해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나오지 않는다. 

그러다 터너의 집 화분을 항상 파던 개가 갑작스레 죽고, 죽은 개를 발견한 이웃은 비명을 지른다. 비명을 듣고 이웃 사람들이 밖으로 모두 나온다. 제프리는 쏜월드만 밖으로 나오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그가 살인자라는 확신을 하게 된다. 리사와 스텔라 역시 점점 같은 감정을 갖고 쏜월드를 의심하게 된다. 제프리는 아내를 살해한 사실을 알고 있다는 듯이 편지를 보내 쏜월드를 밖으로 유인한다. 

그 사이 리사가 쏜월드의 집으로 몰래 들어가 쏜월드 아내의 결혼반지를 찾아내지만, 때마침 집으로 돌아온 쏜월드와 마주치게 된다. 쏜월드는 리사를 추궁하고, 이에 제프리는 경찰에 신고해 보지만 직접 자신이 가지 못해 애타게 기다린다. 경찰이 도착해 리사가 무사히 빠져나오게 되고, 쏜월드는 그제야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는 사람이 제프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쏜월드는 제프리의 집으로 찾아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협박한다. 제프리는 플래시로 쏜월드를 공격하고, 쏜월드는 제프리에게 달려들어 창문 밖으로 몰아붙인다. 그때 경찰이 쏜월드를 체포하기 위해 집으로 갔다가 반대편 창문 밖으로 밀려나고 있는 제프리를 보게 된다. 빠르게 달려가 떨어지는 제프리를 받아내고 쏜월드를 체포한다. 쏜월드는 모든 것을 순순히 자백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리사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제프리는 리사와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North by Northwest)]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원제 'North by Northwest'는 미국에서도 논쟁이 있다고 한다. 어떤 이는 셰익스피어의 햄릿  구절에서  표현을 인용한 것으로 생각하기도 하는데  북북서의 영어 표현은 'North-Northwest(NNW)'로 영화 제목과 다르다는 것이 정설이다. 알프레드 히치콕도 1963년 인터뷰에서 '이 제목은 일종의 환상입니다. 나침반에도 그런 방위는 없습니다.  영화는 바로  제목처럼 존재하지 않는 것을 쫓아가는 플롯의 전형을 보여줍니다.'라고 말했다.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의 스릴러, 액션 영화로서의 오락성은 현대에도 그대로 통용될 수 있는 액션 스릴러 장르의 교본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여러 미디어에서 역대 최고의 첩보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007 시리즈나 제이슨 본 영화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제치고 말이다. 누군가는 이 영화를 히치콕의 첫 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 줄거리

뉴욕의 평범한 광고업자인 로저 손힐은 회의 때문에 간 호텔 라운지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웨이터를 부르기 위해 손을 들어 손짓을 한다. 그때 웨이터는 '조지 케플란'이라는 사람을 찾고 있었고, 때마침 웨이터를 부르기 위해 손을 든 손힐을 조지 케플란으로 착각한 2명의 남자들은 손힐을 권총으로 위협해 교외의 저택으로 데려간다. 저택의 주인은 벤담이라는 남성으로, 손힐을 케플란이란 비밀요원으로 단정 짓는다. 손힐은 아니라고 완강하게 저항하지만, 벤담 일당은 그에게 억지로 술을 마시게 하여 완전히 취하게 하고선 낭떠러지 길에서 운전을 하게 함으로써, 그가 음주운전으로 죽은 것처럼 꾸미려고 한다.

 

하지만 손힐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고, 이제 추적해 오는 벤담 일당들을 피해서 케플란을 찾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손힐은 설상가상으로 살인누명까지 쓰고 경찰에게도 쫓기게 된다. 그는 이브 켄달이라는 여인을 만나게 되고, 그녀의 도움과 함께 자신의 의혹을 풀기 위해 단서를 찾아 여기저기 쫓아다니며 고군분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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