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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포의《400번의 구타》- 개요, 영화 줄거리

나는 1970~1980년 무렵에 서울 삼청동 프랑스문화원 지하 소극장을 자주 드나들던 사람 중에 하나였다. 지금은 어제 본 영화의 줄거리가 다른 영화의 줄거리와 뒤죽박죽이 되는 영화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지만 그 시절에는 상영되는 영화 자체가 워낙 수가 적었고, 또 프랑스 영화를 본다는 것은 일종의 사치로 여겨질 정도로 접하기가 어려웠다. 그 당시 프랑스문화원에서 검열되지 않은 프랑스 영화를 영어 자막으로 일주일에 두 편씩 상영했다. 그 영화를 보기 위해 일주일에 한두 번 관악산에서 삼청동까지 버스로 1시간 가는 그 시간은 그야말로 설레는 나들이였다. 암튼 그 무렵 프랑스문화원 지하 영화관에서 본 영화 중에 트뤼포 감독의 영화로 기억나는 것이 《400번의 구타》와 《화씨 451》이었다. 오늘은 그중에 《..

카테고리 없음 2023. 11. 21. 14:34
채플린 영화 - 《키드》와 《황금광 시대》줄거리

《키드》(The Kid) 《키드》(The Kid)는 1912년에 개봉한 채플린의 장편 무성 영화로 당시 크게 히트한 작품이다. 코미디 장르지만 희극과 비극이 섞여 있어 참신한 구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영화로 채플린은 큰 성과를 거두었고 공동 주연한 7살짜리 존 레슬리 쿠건도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다. 많은 미국인들이 영화 속의 사랑스러운 아이에게 찬사와 호감을 보냈다. 100년도 더 된 무성 영화가 현대인들에게도 변함없는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흥미롭다. 줄거리 부유한 화가에게 버림받은 여자가 자선 병원에서 갓난아이를 낳는다. 아이를 키울 능력이 없는 여자는 부잣집 문 앞에 서 있는 고급차 안에 아이를 두고 울면서 떠나간다. 그 직후에 자동차 도둑이 차를 훔치게 되고 생각지도..

카테고리 없음 2023. 11. 20. 15:17
장 뤽 고다르의《비브르 사 비》와 소격효과, 영화 줄거리

장 뤽 고다르 감독을 이야기하려다 보니 50년 가까이 된 삼청동의 추억이 되살아난다. 지금은 어디 있는지 모르지만 그 당시 프랑스문화원은 삼청동 초입에 있었다. 내가 대학을 다니던 시절이 1970~80년 사이였는데 삼청동 프랑스문화원에는 영화를 좋아하는 대학생들이 늘 삼삼오오 몰려들었다. 문화원 지하에 르느와르 영화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100석이 되려나, 아담한 작은 영화관이었지만 영화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눈을 반짝이던 젊은 영화광들이 이 극장을 가득 채웠다. 대학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는 타임(TIME)지도 검은 매직으로 칠해져 나오던 그 시절, 문화원 지하 영화관에는 권력의 바로 코밑에서 검열 없는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경이로움이 있었다. 삼청동은 이렇게 우리들에게는 해방구 같은 곳이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3. 11. 20. 00:13
누벨바그의 거장 장 뤽 고다르의 영화사적 의미

프랑스 문화원의 소극장 작년에 장 뤽 고다르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그 소식으로 나는 새삼 오래된 추억을 꺼내게 되었다. 나는 40여 년 전 대학시절에 프랑스문화원에서 장 뤽 고다르의 영화를 처음 보게 되었다. 지금도 마찬가지겠지만 그 당시 같이 영화를 보러 다니던 우리 친구들에게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영화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장 감독을 우리는 '장미꼬다리'라는 애칭으로 불렀다.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그 당시 프랑스문화원은 한국 사람들에게 자국 영화를 소개하는 일환으로 일주일에 두 편 정도씩 계속 영화를 상영했다. 지금이야 넷플릭스다 뭐다 해서 영화 홍수 속에서 살고 있지만 그 당시 우리들에게 프랑스문화원 영화는 그야말로 문화적 갈등을 채워주는 오아시스였다. 그때 봤던 영화로 어슴프레 기억나는 것이 ..

카테고리 없음 2023. 11. 1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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